애터미, 경북 산불 피해 2차 지원…1차 포함 100억
뉴시스
2025.12.08 17:32
수정 : 2025.12.08 17:32기사원문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서 성금 전달식 애터미 박한길 회장·경북도 이철우 지사·경북 사랑의열매 전우헌 회장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토종 글로벌 직판기업 애터미는 3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원 중 51억6000만여원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진행한 성금 전달식에는 애터미 박한길 회장,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경북 사랑의열매 전우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먼저, 산불로 인해 마을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한 지역을 위해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지역 특색과 필요를 반영한 통합형 마을공동시설이다. 평소에는 주민활동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와 응급지원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2억6000만여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올해 말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조성된다.
의료 공백이 컸던 지역 상황을 고려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원이 사용된다.
검사·진료·처치·약처방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산불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된다.
차량들은 경북 지역 전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소와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보건진료 인프라 강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한길 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조속히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전해준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지역의 의료 회복과 지역 공동체 재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도에서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원 중 48억4000만여원은 7월 산불 발생과 진화 과정에서 희생·부상자를 위한 유가족 위로 지원과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우선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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