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장사다리 올라탄 中企, 성장 가능성 10배↑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00   수정 : 2025.12.08 18:19기사원문
중기 정책 심포지엄서 연구 발표
"수혜에 비례해 성장 확률 올라"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 지원의 방향을 '집중적·지속적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산·학·연 공동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이 정부 정책지원을 받을 경우 기업 규모가 성장할 가능성이 비수혜 기업보다 10배 높다는 실증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8일 서울 여의도 KBIZ홀에서 기업가정신학회,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한국경제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등 4개 학회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을 '성장 촉진'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창업·벤처 혁신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의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날 첫 번째 연구발표에서는 최세경 중기연 수석연구위원이 2016~2023년 중소기업 성장 경로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소기업의 17.9%가 성장 경로에서 하향 없이 지속성장을 보였다"며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경우 중기업,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김준엽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정부지원이 고성장기업 전환과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지원은 고성장기업 전환 확률을 50~100%, 유지 확률을 20% 높인다"며 "동일 분야 지원사업을 반복해 수혜받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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