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불륜 주선' 가정파탄 논란에..박시후 "명백한 허위, 법의 심판 맡긴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9 05:20   수정 : 2025.12.09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시후가 약 10년 만에 복귀한 영화 제작 보고회에서 자신을 가정 파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시후는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의 악단’ 제작 보고회에서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가정 파탄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는 “영화 제작 보고회는 15년 만인데,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는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감독님과 배우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작품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의 심판에 맡기겠다.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인플루언서 여성 A씨는 지난 8월 자신의SNS에 박시후가 불륜을 주선해 가정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1일 더팩트를 통해 “전 남편이 박시후와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고 술과 여자에 빠져 지냈다”며 “나로서는 박시후에게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시후로 추정되는 인물과 전 남편 B씨가 주고받은 문자와 계좌번호, 여성의 SNS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남편 B씨는 “여성 소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사진 속 여성 C씨 역시 “박시후를 포함해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박시후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혜명 측은 “이번 사건은 A씨가 이혼한 전 남편의 집에 무단 침입해 휴대전화를 절취한 후, 그 안의 개인 대화 기록과 사진 파일 등을 임의로 편집·왜곡해 SNS에 게재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박시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시후는 극중에서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결성하라는 황당한 명령을 받은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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