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영덕서 10m 낭떠러지 추락한 20대…"아이폰이 살렸다"
뉴스1
2025.12.08 21:15
수정 : 2025.12.08 21:15기사원문
(영덕=뉴스1) 신성훈 기자 = 최근 경북 영덕에서 새벽 시간에 차량을 운전하다 10m 절벽으로 추락한 20대 운전자가 아이폰 덕분에 4시간 만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8일 영덕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0시11분쯤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에서 영해 방면으로 주행하던 승용차 한 대가 1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당시 의식을 잃고 몸을 크게 다쳐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와 경찰은 수색에 나섰지만, 한밤 시야 확보도 안 되는 상황에 정확한 GPS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3시간 동안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아이폰 GPS 위칫값이 충격 감지 신고 후 5분까지만 제공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반경 범위를 특정해 수색했다.
그러던 중 A 씨가 의식을 되찾아 가족들과 전화 연결이 됐고, 경찰에 112 신고하면서 다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사고 4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의 가족들은 "아이폰도 구조하는 데 한몫을 했지만, 경찰관과 구조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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