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보여줄게"…전여친 사진 꺼낸 남친에 '충격'
뉴시스
2025.12.08 22:01
수정 : 2025.12.08 22: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과 편지를 장난삼아 보여주려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 여친들 편지, 즉석 사진 등등 보관하는 남자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내가 '굳이 보고 싶지 않다'고 정색을 하니까 남자친구는 '그냥 웃겨서 보여주려 했다'며 변명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속 화를 내니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이상하게 큰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이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 화가 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남자친구가) 날 만만한 사람으로 보는 거 같은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헷갈린다"며 "그냥 철이 없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넘기려고 해도 자꾸 곱씹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부남·유부녀들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인내하고 참은 경험이 많을 텐데 조언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억이니까 기념품을 보관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연인 앞에서 '보물 상자'라며 재미로 소비하려 한 행동은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공감 능력이 없어 보인다. 내가 하는 행동이 남의 감정을 해치는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는 것 같다" "이렇게 행동해도 안 떠날 여자라고 생각하고 만만하게 보는 거다" "사연자도 저 상자 속에 담긴 추억이 될지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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