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없는 월드컵?…오전 10시 축구에 자영업자들 울상

뉴시스       2025.12.09 00:40   수정 : 2025.12.09 00:4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내 치킨집에 진열돼 있는 치킨 모습.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2.05.31.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내년 6월 축구 국가대표팀 조별 리그 3경기 시간대가 모두 평일 오전으로 쏠리면서 '월드컵 특수(特需)'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지난 7일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전 시간에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번 월드컵 시간을 보니 10시~11시 킥오프더라"면서, "이 시간에 족발, 피자, 치킨집 사장들은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하고 질문했다.

누리꾼들은 "그 시간에 치맥은 없지", "수요가 얼마나 있겠냐", "그 시간에는 (손님들이) 다들 일하느라 없을 것 같다"등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 역시 월드컵 시간대를 언급하며 "치킨집 사장님들 월드컵 대목일텐데 아쉽겠다"는 글을 남겼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7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 일정에 따르면, A조인 한국은 내년 6월 12일(금) 오전 11시 1차전으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멕시코·남아공과는 19일(금)과 25일(목) 오전 10시에 경기를 치른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 자정 전후 늦은 밤 경기를 치른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이른 시간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bhc치킨은 월드컵 당일 매출은 전월 같은 날 대비 2배, 전 주 같은 요일 대비 1.3배 늘었다. BBQ치킨 역시 전월 같은 날과 비교해 1.7배 상승했으며, 교촌치킨 매출은 전월 대비 1.4배, 전주 대비 1.1배 증가했다.

당시 주문 폭주로 매출이 증가했던 만큼, 이번 북중미 월드컵 '특수(特需)'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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