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대 목사, 설교 중 갑자기 커밍아웃…"남성인 척 그만"
뉴시스
2025.12.09 03:32
수정 : 2025.12.09 03:32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예나 인턴기자 = 미국 뉴욕의 한 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필립 파뉴프(51) 목사는 지난달 23일 뉴욕의 한 교회에서 설교 도중 "남성인 척하길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성전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며, 앞으로 이름을 '필리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목사는 "나는 트랜스젠더"라고 확언하면서도, "남자로 사는 삶을 그만두는 것이지 곧바로 '여자'가 되려는 건 아니다. 이는 하나의 과정이다"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 될 수 있는 고백임을 인정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성적 지향을 "무성애"라고 설명하며 "나는 로맨틱한 사랑을 추구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호르몬 치료를 받아 왔으며, 곧 외모와 목소리, 모발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인들에게 "나 자신이나 사생활을 알리기 위해 목회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목사의 사생활이 공개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회 지도부와 일부 신도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지만, 그의 부모님은 이번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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