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수능 영어 쇼크…"오승걸 평가원장, 사죄하고 물러나라"
뉴시스
2025.12.09 09:17
수정 : 2025.12.09 09:17기사원문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성명서 "사교육 시장 더욱 활성화될 것"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절대평가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3.11%에 그치자, 교육 시민단체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은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는데 고난도 문제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오승걸 평가원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고 학교에서의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평가원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고난도 문제들로 인해 이번 수능은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기보다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던 정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파기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평가원장은 수험생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선다형 문제의 정답 고르기 능력 평가에 매몰돼 고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어 온 상대평가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가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부터 평가원을 조사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영어 영역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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