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다운이라더니 오리털?…벨리아·젠아흐레 등 기준 미달·표시 오류
뉴시스
2025.12.09 12:00
수정 : 2025.12.09 12:00기사원문
레미·프롬유즈 등 일부 제품 솜털 비율 표시보다 낮거나 표시 없어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구스다운 패딩 24종(23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솜털·깃털 혼합률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4개 제품 중 5개는 구스(거위)털 함량이 기준에 미달됐으며 2개 제품은 온라인 상품 소개는 구스였으나 실제 제품 표기는 덕(오리)으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레미·라벨르핏·힙플리·클릭앤퍼니·프롬유즈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벨리아·젠아흐레 2개 제품은 온라인에서는 거위털로 판매했지만 실제 제품은 오리털로 표시돼 정보 불일치 문제가 드러났다. 실제 거위털 비율도 1.9~4.7%에 그쳤다.
또 레미·프롬유즈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보다 낮았고, 라벨르핏·젠아흐레·힙플리 제품 등 일부 제품은 조성 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은 품질 표시가 한글이 아닌 중국어·영어로 기재되거나 혼용률 등 필수 정보가 누락·오표기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레미 ▲모한 ▲세이지먼트 ▲머렐 ▲스노우피크어패럴 ▲오프그리드 ▲라벨르핏 ▲벨리아 ▲젠아흐레 ▲힙플리 ▲클릭앤퍼니 ▲프롬유즈 등 12개 브랜드 제품이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의 상품정보를 수정 또는 판매 중지했으며, 소비자 교환·환불 실시 계획을 발표하거나 완료했다. 플랫폼사도 대응 및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22~2025.6월) 동안 의류·섬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150건 이상 접수된 패션플랫폼 상위 4개 사업자(더블유컨셉·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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