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송파한양2차, GS건설 단독 입찰...'센트럴' 단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9 15:58
수정 : 2025.12.09 16:51기사원문
9일 1시30분께 제시안과 입장
조합, 이달 중순께 이사회 개최
단지 새 이름 '송파 센트럴' 유력
GS건설 도시정비사업도 '순항'
GS건설은 9일 송파한양2차아파트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불참했다.
권좌근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은 "수의 계약으로 가더라도 1차 입찰 공고 당시 GS건설이 내세웠던 조건은 바뀌지 않는다"며 "수의 계약이라고 (조건이) 안 좋아지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단지 이름은 '송파 센트럴 자이'를 제안했다. 반포 센트럴 자이, 서초 센트럴 자이 등 주변 단지가 센트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1984년 준공한 744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을 마치면 134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7000억원 전후다. 지하철 8·9호선 석촌역까지 걸어서 10~15분가량 걸리고 인근에 공원 등이 있는 만큼, 일반 분양 수요도 상당할 전망이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확정되면 GS건설의 도시정비 실적도 껑충 뛰게 된다. GS건설은 이날 기준 올해 5조4183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공사 금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7월 12일 선정된 잠실우성아파트(1조6427억원)뿐이다. 두번째로 높은 금액도 1월 18일 수주한 중화5구역(6498억원)이다.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실적(3조1098억원)은 74% 이상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에 삼성이 있다면 송파에 GS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송파 지역 GS 인기는 높다"며 "향후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획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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