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시30분께 제시안과 입장
조합, 이달 중순께 이사회 개최
단지 새 이름 '송파 센트럴' 유력
GS건설 도시정비사업도 '순항'
조합, 이달 중순께 이사회 개최
단지 새 이름 '송파 센트럴' 유력
GS건설 도시정비사업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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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9일 송파한양2차아파트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불참했다.
두 차례의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조합은 오는 19~22일 사이 이사회를 개최, GS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
권좌근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은 "수의 계약으로 가더라도 1차 입찰 공고 당시 GS건설이 내세웠던 조건은 바뀌지 않는다"며 "수의 계약이라고 (조건이) 안 좋아지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단지 이름은 '송파 센트럴 자이'를 제안했다. 반포 센트럴 자이, 서초 센트럴 자이 등 주변 단지가 센트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1984년 준공한 744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을 마치면 134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7000억원 전후다. 지하철 8·9호선 석촌역까지 걸어서 10~15분가량 걸리고 인근에 공원 등이 있는 만큼, 일반 분양 수요도 상당할 전망이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확정되면 GS건설의 도시정비 실적도 껑충 뛰게 된다. GS건설은 이날 기준 올해 5조4183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공사 금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7월 12일 선정된 잠실우성아파트(1조6427억원)뿐이다. 두번째로 높은 금액도 1월 18일 수주한 중화5구역(6498억원)이다.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실적(3조1098억원)은 74% 이상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에 삼성이 있다면 송파에 GS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송파 지역 GS 인기는 높다"며 "향후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획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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