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통일교 해산돼야 하면 민주당도 해산되어야 할 것"
뉴스1
2025.12.09 15:40
수정 : 2025.12.09 15:40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데 대해 "통일교가 해산돼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도 해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통일교가)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 이상한 짓으로 이익을 본 당사자는 바로 이 정권과 민주당 사람들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또 다시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며 "'해산이 가능하냐, 재산은 정부에 귀속되냐, 해산 권한은 주무관청에 있는 것 아니냐' 등을 줄줄이 이야기하며 민생문제 논의하기도 바쁜 국무회의 시간을 '종교탄압 토론회'로 만들어 놨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고 공개적으로 겁박한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는 최소한 민주당 관계자 15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현 정부 장관급 4명과 접촉을 했고 그 가운데 2명은 총재를 찾아가 만났다고 한다"며 "시중에는 이들의 명단이 담긴 지라시까지 돌고 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에 통일교 인사에게 민주당 당직을 맡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을 방탄과 정적 죽이기에 악용해 왔다. 이제 그 권한으로 종교를 탄압하고 국민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오물은 아무리 덮어놓아도 냄새까지 막을 수는 없다.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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