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해외주식·파생 상품 과도한 이벤트 자제해야"
뉴스1
2025.12.09 16:01
수정 : 2025.12.09 16: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해외 주식·파생 상품에 대한 과도한 이벤트와 광고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금융상품 출시와 관련해 투자자보호 관점에서 광고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임권순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비롯해 정형규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 주요 10개 증권사 CCO 및 준법감시인이 참여했다.
이날 금감원은 증권사에 고위험 해외투자 상품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내부통제를 확립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12월 15일 시행 예정인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사전교육 제도의 준비사항을 자체 점검하고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상품 출시 이전 해외 고위험 상품의 리스크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등 사전적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급격한 해외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레버리지 투자 등 특정 상품에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행 리스크 관리와 성과보상(KPI) 체계를 재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또 해외 주식·파생상품의 과당 매매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이벤트와 광고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해외 고위험 상품 취급 규모가 큰 증권사 10곳의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정부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사의 해외투자 적정성 점검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에 이어 하나증권, 키움증권(039490)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향후 KB·메리츠·미래·삼성·신한·토스증권 현장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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