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복권된 심학봉 전 의원, 내년 구미시장 출마하나?
뉴스1
2025.12.09 16:31
수정 : 2025.12.09 16:31기사원문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심학봉 전 국회의원은 9일 "내년 지방선거 구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심 전 의원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관련 논란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이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을 감당했는데 아직도 '성폭행'으로 구속된 것으로 오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보다 시민의 눈높이가 먼저"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제 역할이 분명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책임감 있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오해가 풀리고 시민들의 요구가 많으면 선출직에 다시 한번 도전해 구미발전을 위한 일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해 향후 지역민들의 출마 요구가 있을 경우 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시민들에게 성폭행이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온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의 판단을 한번 받아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심 전 의원은 2012년 새누리당 경북 구미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2015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4년 3개월의 형을 살았다. 이후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