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극항로추진협의회 출범…"거점엔 영일만항 최적"
뉴시스
2025.12.09 17:09
수정 : 2025.12.09 17:09기사원문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경상북도 북극항로추진협의회'가 9일 출범했다.
경북도는 이날 동부청사에서 협의회 출범과 함께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항만 조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만들고자 ▲영일만항 확장 ▲물류·에너지·철강 벌크화물 중심 북극항로 관문 항만 육성 ▲AI기반 극지연구 산업생태계 조성 ▲북극경제이사회(AEC)를 포함한 북극권 국가와 국제교류 ▲북극해운정보센터, 특수선박 유지보수시설 등 국가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항뿐만 아니라 철강, 에너지 등 벌크화물 운송에 특화된 항만"이라며 "다른 항만과 차별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북극항로 운항은 주로 광물 자원 및 에너지 운송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영일항만은 포스코 등 철강산업을 비롯한 2차전지, 해상풍력, 수소와 SMR 산단을 배후 산업으로 두고 있어 북극항로 복합항만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경북도는 지난 9월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으로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해 새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에 대응하고 경북 차원의 북극항로 관련 정책 발굴,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 항만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북극항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경북의 미래 생존 전략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특화 항만으로 조성해 경북을 넘어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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