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 금호타이어 스마트 타이어 공장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9 17:44
수정 : 2025.12.09 17:44기사원문
전남도-금호타이어, 9일 6609억원 투자 협약 체결...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거점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함평·광주=황태종 기자】전남 함평에 금호타이어의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생산기지가 들어서 오는 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전남도·함평군·금호타이어㈜는 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6609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1단계로 6609억원을 투입해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전 제조공정에 스마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EV) 전용, 저소음·고연비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함평 신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준공 이후 연간 530만 본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이 함평에 새로운 핵심 거점기업을 안착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차 시대에 부합하는 고성능 타이어 생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인구 유입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역 상권과 생활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금호타이어㈜는 지역 앵커기업으로서 연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 업체의 투자 유입을 촉진해 전남 미래차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중장기적으로 2단계 투자를 통해 광주공장의 전면 이전을 계획 중이다. 이전 시 생산공정 통합과 물류 효율화로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솔라시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남형 미래차 전략 사업과 연계해 전남이 글로벌 K-모빌리티 전략 거점으로 도약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함평 신공장 건설은 금호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적 투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함평 신공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신공장이 차질 없이 완공·가동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전남 제조업 혁신을 이끌 미래차 핵심 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