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폰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득표율 97.2% 압도적

뉴스1       2025.12.09 18:19   수정 : 2025.12.09 18:19기사원문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한화 폰세를 대신해 손혁 단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한화 외국인 투수 폰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투수 4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받았다.

폰세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화 소속 선수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폰세는 유효표 316표 중 무려 309표를 받았다. 폰세 외에 제임스 네일(KIA), 요니 치리노스(LG), 김서현, 라이언 와이스(이상 한화), 김광현, 조병현(이상 SSG), 원태인(삼성), 라일리 톰슨(NC), 김원중(롯데)이 각각 한 표씩을 받았다.

폰세의 득표율은 무려 97.2%에 달한다. 이는 외국인선수 MVP 기준으로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이다.

종전 기록은 2023년 투수 3관왕과 MVP를 받았던 에릭 페디(당시 NC)가 작성한 91.8%(총 291표 중 267표 획득)였다.

폰세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 1위로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그는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으며 개막 후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워 KBO리그를 평정했다.

폰세는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한국을 떠났다.

폰세는 현재 미국에 있는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손혁 한화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폰세는 손 단장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화 동료 선수들, 코칭 스태프, 감독님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최강 한화를 외치는 한화 팬들의 열정과 함성이 없었으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며,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면서 "나는 한화의 일원이라는 걸 항상 기억하겠다. 한화 화이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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