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 후 고열·발진…英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 발견
뉴시스
2025.12.10 09:25
수정 : 2025.12.10 09:25기사원문
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영국보건안전청(UKHSA)의 발표를 인용해, 환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이번 바이러스가 중증도가 높은 클레이드1(clade1)과 2022년 유행을 일으킨 클레이드2(clade2)의 유전적 요소가 결합된 재조합 형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UKHSA는 "해당 변이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평가 중"이라며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게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엠폭스는 감염자의 수포, 딱지와의 접촉, 오염된 의류나 침구, 기침과 재채기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동물로부터도 옮을 수 있다.
증상은 최대 3주 후 발현되며, 고열·두통·근육통·피로감과 함께 며칠 내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엠폭스 확산 당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2024년 콩고민주공화국 중심의 유행으로 두 번째 비상사태를 발령했다가 올해 9월 해제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2025년 10월 말 기준, 전 세계 94개국의 엠폭스 확진 수는 약 4만8000건, 사망자는 201명으로 집계됐다.
트루디 랭 영국 옥스퍼드대 글로벌보건연구 교수는 "해당 변이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전파 경로와 중증도, 임상 양상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기존 변이보다 위험성이 높거나 낮은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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