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관세 위법 판단시 美역사상 최대 안보위협"
뉴스1
2025.12.10 11:47
수정 : 2025.12.10 11: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북동부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물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일은 없다. 우리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민주당이 물가를 올렸고 우리가 그걸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과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그들은 경제를 망가뜨렸고 물가를 폭등시켰다"며 "이제 민주당은 우리를 다시 바이드노믹스 시절로 돌려보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관세이다. 사전에 있는 어떤 단어보다 더 좋아한다"며 "그런데 가짜뉴스들은 '끔찍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 "그들은 약하다. 너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유럽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유럽은) 쇠퇴하고 있다"며 독설을 쏟아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럽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고, 이민을 통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안보에 대한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은, 관세에 관한 연방대법원의 부정적 판결일 것"이라며 "(이 경우) 우리는 재정적으로 무방비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지금 유럽은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준비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대법원의 위법 판결은) 우리에게 다른 나라들이 이미 하는 일(관세 부과)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법원은 트럼프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 등의 위법 여부를 심리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에 판결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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