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2일 학술 심포지엄 ..유물 연대 측정 기준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3:45
수정 : 2025.12.10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2일 소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 '국립박물관 소장 연대 결정 자료의 새로운 이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명 청동인장.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시카와 히데시(石川日出志) 일본 메이지대학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에서 전시 중인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 명 중국 서진(西晋)대 청동인장의 글자 형태와 도장 모양을 분석해 고대 도장의 출처와 연대를 규명한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임진강~한강 일대 보루 유적에서 출토된 문자 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지방 지배 양상을 고찰한다. 문자를 새긴 그릇이나 기와 등 고고학 자료와 문헌 사료를 연계해 지방 행정 구역 편제와 거주민의 성격을 밝힌다.
전효수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활용한 창녕 교동 11호분 출토 금상감명문대도에 대한 과학 분석 및 명문 재판독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앞서 소개한 창녕 교동 출토 대도와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 명문대도군의 제작 연대와 제작지를 재검토한다.
홍보식 공주대학교 교수는 경주 전 민애왕릉 출토 '원화십년(元和十年)' 명 뼈 항아리를 중심으로 기존 8~9세기 통일신라 토기 연대 설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발표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조윤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연구자 4명과 함께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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