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2일 소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 '국립박물관 소장 연대 결정 자료의 새로운 이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명 청동인장.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연대 결정 자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그간 논의가 부족했던 주제를 중심으로 총 5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시카와 히데시(石川日出志) 일본 메이지대학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에서 전시 중인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 명 중국 서진(西晋)대 청동인장의 글자 형태와 도장 모양을 분석해 고대 도장의 출처와 연대를 규명한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임진강~한강 일대 보루 유적에서 출토된 문자 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지방 지배 양상을 고찰한다.
전효수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활용한 창녕 교동 11호분 출토 금상감명문대도에 대한 과학 분석 및 명문 재판독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앞서 소개한 창녕 교동 출토 대도와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 명문대도군의 제작 연대와 제작지를 재검토한다.
홍보식 공주대학교 교수는 경주 전 민애왕릉 출토 '원화십년(元和十年)' 명 뼈 항아리를 중심으로 기존 8~9세기 통일신라 토기 연대 설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발표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조윤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연구자 4명과 함께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