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계엄해제 반대 논란..여야 고성 오가며 충돌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4:50
수정 : 2025.12.10 14:50기사원문
법사위서 여야 언쟁
최혁진 "신동욱, 추경호 따라 계엄해제 반대"
신동욱 "당 입장 정리하자 한 것..내란특검 허위"
민주당, 논란 부추기고..국민의힘, 정면 부인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0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해제요구안 표결을 반대했다는 의혹을 매개로 충돌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보도를 근거로 신 의원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때 추경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신 의원은 “우리 당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지만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라는 등 이야기는 한 바가 없다”며 “이런 내용이 있는 내란특별검사의 공소장은 허위”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당 단합하라고 말한 게 잘못인가”라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반문했다. 이에 최 의원은 “내란세력에 단합하라고 한 것이니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과 최 의원의 언쟁을 두고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결하려는 의원들이 있는데 추 원내대표와 뜻을 맞추자는 것은 표결하지 말자는 의미 아닌가”라고 최 의원을 거들며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게 국민의힘 의원들 퇴장 조치를 요청했다.
언쟁이 격해지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계엄해제요구안 표결에 참여했던 김재섭 의원이 나서 “본회의장에서 신 의원을 직접 본 적이 있지만, 신 의원이 방해를 했거나 추 전 원내대표가 표결하지 말라는 지시하는 일은 없었다”고 증언하며 “타위법(다른 국회 상임위 소관 법안) 심사 중인데 원만한 토론이 되도록 (다른 주제 언쟁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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