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안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중수본 "특별관리 착수"
뉴스1
2025.12.10 19:41
수정 : 2025.12.10 19:41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시와 경기 안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담관 특별관리, 특별방역단 파견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날(9일) 천안과 안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0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에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지역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일대일 방역전담관을 지정·배치해 축산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도·안내 한다.
또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 남부의 안성, 화성, 평택과 충남 북부의 천안, 아산 권역에 AI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방역 기술을 지원하고, 해당 지방정부의 단체장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한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 및 인접 8개 시·군에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한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명령이 10일 오전 11시까지 발령된다. 인접 시·군은 경기 용인·이천·평택, 충북 음성·진천·청주, 충남 아산, 세종 등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활용한 고위험 지역 분류 및 집중소독, 가금농장 대상 발생 상황 전파 및 방역 수칙 정기 안내, 재난 자막방송 송출 등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방정부에서는 관내 발생지역 또는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미흡 사항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검사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특히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발생이 많은 경기도와 최근 천안에서 발생한 충청남도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이동 제한, 발생 지역 검사 주기 단축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누락되지 않고 이행되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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