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신 이후백 학문세계 재조명..'신편신역 청련집' 강연회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9:59
수정 : 2025.12.10 1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선 중기 문신 청련 이후백(1520~1578)의 시문과 생애 기록을 새롭게 정리한 '신편신역 청련집' 출간을 기념하는 강연회가 오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 기념의 차원을 넘어, 16세기 지식인의 사상과 문학 세계를 오늘의 연구 환경 속에서 다시 비춰보는 학술 행사로 기획됐다. '신편신역 청련집'은 초간본, 중간본, 국역본을 아우르는 판본 비교를 통해 이후백의 시문과 기록을 정본 체계로 복원한 문집으로, 한국학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집에는 시문 외에도 세계(世系), 연보, '국조보감'에 전하는 기록 등 인물 연구의 기반이 되는 자료들이 함께 실려 있어 명종·선조 연간의 정치·문학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연안 이씨 청련공파는 이번 출간을 문중 전승 자료를 공적 연구 자산으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강연회는 오전 10시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연안 이씨 청련공파와 전국대종회 관계자들이 출간의 의의를 소개한 뒤 첫 번째 특강이 진행된다.
심 교수는 '신편신역 청련집'의 구성 과정과 이번 정본 확립 작업의 학술적 가치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청련공 가문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통해 이후백 가문의 학문적 전통과 문중 기록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이번 강연회를 준비한 연안 이씨 청련공파는 '신편신역 청련집'이 조선 중기 지식인의 학문 세계를 현대적으로 조명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문집은 이후백의 시문·서문·문장뿐 아니라 세계·연보, '국조보감' 기록까지 종합해 정리한 자료다. 명종·선조 시대의 학문·정치·문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간 기념 강연회는 전통 지식의 계보를 현대 연구 속에서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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