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도 자산이다"…민·관 협력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

뉴스1       2025.12.11 13:00   수정 : 2025.12.11 13:00기사원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5.8.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재도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재도전 응원본부'가 출범한다. 정부는 재도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개선자금을 2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힘을 보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실패를 경험한 기업인을 응원하고 재도전의 가치를 높이는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업의 다짐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재도전 응원본부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발대식에서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좌절을 도약의 발판으로 바꾸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도전 응원본부는 재도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실패콘서트 △지역창업 페스티벌 △리챌린지 IR △재도전 기업가정신 정책포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셋째 주에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과 연계해 '재도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 역시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에 힘을 보탠다.

먼저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회생 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을 내년에 20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한 재기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 및 파산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을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동종 업종 재창업기업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내년에 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 신속한 재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 책임을 제한하고 복잡한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 자문 지원 및 행정 절차 가이드를 제공하며 폐업·재도전 기업에 상처 치유 및 심리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5년간 1조 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가를 위한 정책자금을 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한 청년·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 지원 사업 내 전용 트랙을 신설하고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은 9월 '새 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과 11월에 열린 '2025 재도전의 날' 후속 조치로 국정과제인 '제3벤처붐으로 여는 벤처 4대 강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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