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위기기업에 구조개선자금 2천억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4:44
수정 : 2025.12.11 13:43기사원문
본부, 내년 1월 현장간담회 시작으로 활동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를 성장 자산으로 전환하고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업의 다짐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재도전 응원본부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 11월 셋째 주에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과 연계해 '재도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도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에 힘을 보탠다.
먼저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회생 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을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재기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과 파산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도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동종 업종 재창업기업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내년 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 신속한 재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 책임을 제한하고 복잡한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 자문 지원 및 행정 절차 가이드를 제공하며 폐업·재도전 기업에 상처 치유 및 심리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5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가를 위한 정책자금을 1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청년·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 지원 사업 내 전용 트랙을 신설하고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한정화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발대식에서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좌절을 도약의 발판으로 바꾸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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