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종합대책 본격 추진...4개월간 24시간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4:51   수정 : 2025.12.11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11일 한파 취약계층의 안전을 중심으로 한 한파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한파종합대책은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이어진다.

시는 한파 위기단계에 따라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와 구조, 구급 활동을 확대한다.

아울러 수도·전력·가스 등 겨울철 취약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히 한다.

한파특보 발효 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기상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한랭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서울 시내 응급의료기관 68개소를 방문한 환자 중 한랭질환 의심환자 등의 사례를 접수·수집하고, 현황을 관리한다.

노숙인·쪽방주민·어르신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과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안부 확인과 상담·건강지원 활동을 통해 피해를 예방한다.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을 위해 54개조(123명)의 '거리상담반'이 서울역·영등포역 등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매일 1800여명에게 공공급식을 제공한다.

쪽방주민에게는 연탄·난방등유·식료품 등 5종의 구호물품 9만5000여점을 지원하고, 쪽방상담소 간호사가 수시로 방문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책임진다.

취약어르신 4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3400여명이 방문·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중증 재가장애인 2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활동 지원사 3만4000여 명이 1:1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장애인 돌보미 36명은 야간순회 집중방문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권 중심의 한파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 체감 효과가 큰 온열의자·방풍텐트 등 생활밀착형 한파저감시설도 늘린다. 한파쉼터는 약 1504곳을 운영 중이다. 시민 체감 효과가 높은 온열의자·방풍텐트 등 한파저감시설은 11월 말 기준 5365개(온열의자 4624개·방풍텐트 409개·방풍막 332개)를 운영 중이다. 시는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해 249개의 저감시설도 추가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한파에 직접 영향을 받는 야외 건설근로자·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시설물 안전 점검도 실시해 한파에 대비한다. 시 발주 공사장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별 월 1회 이상 휴게장소·안전조치·건강관리 등 안전대책을 집중점검한다. 공공·민간공사장 1000여 개소에 대해서는 시 중대재해감시단 7개 반 14명이 하루에 2곳씩 매일 점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운영도 강화된다. 거점형 4곳(서초·북창·합정·상암)과 지하철역 2곳(사당·종각) 총 6곳을 중심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 중까지 주말에도 운영하며, 신규 쉼터 2곳(구·금천)도 조성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한파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각지대 없는 한파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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