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형 '정읍 도시재생' 사업, 전국 모범 사례
뉴스1
2025.12.11 13:52
수정 : 2025.12.11 13:52기사원문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원도심 재생을 위해 주민 주도형으로 설립된 전북 정읍의 협동조합이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도시재생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11일 정읍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열린 도시재생 한마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정심조합)'은 '2025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주민 주도형의 정읍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조합은 수성·장명·시기동 일대 원도심에 조성된 총 10개소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앞서 행안부 마을기업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올 매출(9월 기준)은 2024년 대비 약 13% 성장했다.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 체험 사업, 판매 사업 등 매출 구조의 다각화가 눈에 띈다. 지역 특산품인 정읍샘샌드, 쌍화모주, 귀리커피 등을 자체 개발·판매해 수익을 창출했다. 이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순환경제 구조를 마련해 상권 활성화를 견인 중이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벚꽃·물빛·구절초 등 지역 축제 참여는 물론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심조합은 쇠퇴해 가는 원도심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낸 아주 훌륭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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