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리트, 다회용기 반납기 ‘미국 특허’ 등록 완료…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4:19
수정 : 2025.12.11 16:07기사원문
국내 1위 다회용기 토탈 솔루션 기업 ㈜더그리트(대표 양우정)가 자체 개발한 다회용기 반납기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허는 다회용기 자동 회수 장치의 구조와 동작 방식 전반을 폭넓게 보호하는 원천 기술로, 더그리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핵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등록된 특허는 다회용 컵과 용기를 자동으로 수거, 감지, 위생 관리하는 장치에 관한 기술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글로벌 재사용(Reuse)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국가에서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재사용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이나, 대규모 회수·세척·정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 기업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더그리트가 확보한 특허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자동화된 회수 인프라와 센서 기반 자동 감지·선별·정산 기술, 그리고 위생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기술로,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더그리트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다회용기 순환 모델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의 기업 내 식당, 대형 페스티벌, 대학 캠퍼스 등은 재사용 용기 도입 수요가 높지만 운영 효율과 회수율, 위생 관리 체계가 충분하지 않아 시장 진입 기회가 크다는 분석이다.
양우정 더그리트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기술 기반 순환경제 모델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의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K-순환경제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더그리트는 국내에서 이미 누적 1억 3천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순환시키며 기술 신뢰성과 운영 역량을 입증해 왔다. 현재 해외 기업 및 기관과의 국제 파트너십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번 미국 특허는 이러한 글로벌 협력 확대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그리트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순환경제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향한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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