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정대 바늘 구멍 빈틈도 없어…개혁 중단 없되 지혜롭게"
뉴스1
2025.12.11 14:24
수정 : 2025.12.11 14: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간 이견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며 의원들께서 십분 이해하고 일치단결된 언행을 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정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원팀, 원보이스로 굳건하게 차돌같이 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기조"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논의를 다 했고 어쩌면 이렇게 당 생각과 대통령님 생각이 일치하는지, 약간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며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는 중단 없이 추진하되 지혜롭게 추진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고 반대와 저항에 부딪히지만 훌륭한 축구선수처럼 그런 태클을 잘 피해가면서 추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원들께서 지금까지 한목소리로 잘해오신 것처럼 사법개혁안이 통과될 때까지 조금 더 힘을 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의 당 중앙위원회 부결 및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대결설'이 나오는 가운데 정 대표의 언급은 이에 대한 경고 성격이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날 오전 이건태 의원은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이 정부와 엇박자로 이재명 정부가 이루는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 대표에 이은 발언에서 국민의힘이 민생법안들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민생법안마저도 볼모로 잡고 있는데 본인들이 낸 것만 3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며 "결국 민생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일요일(14일)까지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 같다"며 이때까지는 당 의원들이 해외 출장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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