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주거 복지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뉴스1
2025.12.11 15:53
수정 : 2025.12.11 15:53기사원문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인구 감소 등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최근 지속된 집값 상승과 인구 감소로 10년 전보다 9000명 이상 인구가 줄어드는 등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군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 보금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미래 준비를 돕기 위해 총 133억 원을 들여 6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 주택은 전용면적 38㎡ 20호와 70㎡ 10호로 구성되며, 19~39세 청년과 혼인신고 후 7년 이내 신혼부부가 내년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청년공공임대주택은 9층 규모 건물로 전용면적 36㎡ 공공임대주택 30세대가 들어선다. 이 주택엔 19~39세 청년이 입주할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청년스펙드림센터는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청년정책 거점으로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엔 전용면적 49㎡ 임대주택 30세대와 청년 창업 지원, 직업 정보 교환,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청년센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2027년 착공,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며 주거시설을 넘어 지역 청년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군은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을 감안, 고령자복지주택 건립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에 따른 주택은 전용면적 38㎡ 규모 116호로 무장애 설계가 적용되며, 202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군은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형태로 조성해 노년층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청년층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확보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고령층 생활 안정도 함께 강화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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