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6시 브로드컴 실적 발표, 오라클처럼 충격 줄까?

뉴스1       2025.12.11 16:00   수정 : 2025.12.11 16:09기사원문

미국 기업 시총 '톱 6'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오라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브로드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0일(현지 시각)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실적 충격으로 시간외거래에서 14% 가까이 폭락하는 등 인공지능(AI) 주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또 다른 주요 AI 주 브로드컴이 11일 장 마감 직후(한국 시각 12일 오전 6시)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에 이어 월가 최대의 AI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랠리, 미국 기업 시총 6위까지 올랐다.

10일 현재 브로드컴의 시총은 1조9500억달러로, 미국 기업 시총 6위다. 브로드컴 앞에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있을 뿐이다.

브로드컴은 올 들어 78% 폭등, 엔비디아(37%)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 월가 분석가들은 브로드컴의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74억9000달러, 조정 주당 순익은 1.87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실적이 이를 하회하면 오라클처럼 월가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시장이 AI 버블 우려로 어느 때보다 민감하기 때문이다.

10일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매출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자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했다.

이날 오라클은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60억60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162억1000만달러에 미달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2.26달러로, 시장의 예상 1.6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은 매출에 주목했다. 매출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자 오라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까지 폭락했다.

오라클이 폭락하자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2.50%, AMD는 2.02%,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는 3.81% 각각 급락하고 있다. 브로드컴도 1.93%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 선물이 1.44%까지 급락하는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만약 브로드컴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오라클처럼 AI 주를 또다시 끌어내릴 전망이다.

반대로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까지 겹치며 AI 주가 급반등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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