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호재에도 '오라클 쇼크'…코스피, 0.59% 하락
뉴스1
2025.12.11 16:14
수정 : 2025.12.11 16: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38포인트(p)(0.59%) 하락한 4110.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163.32로 출발했다가 4170.77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4103.20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관이 776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3460억 원, 개인은 409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미국증시에서 오라클이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10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11.55%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 부진에 따른 AI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며 "주당순이익(EPS)은 2.26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160억 1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코어위브 등 오픈AI와 관련된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고 나스닥 선물 또한 1% 이상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 등 기술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신용매매가 막히자 낙폭을 더 키웠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SK하이닉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9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후 지속해서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투자경고 종목은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도 없다. 현금 대신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대용증권으로도 해당 종목을 활용할 수 없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65%, 삼성전자우(005935) 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4%, KB금융(105560) 0.2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3.75%, 현대차(005380) -2.31%, HD현대중공업(329180) -2.1%, 삼성전자(005930) -0.65%, 기아(000270) -0.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6p(0.04%) 하락한 934.6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50억 원, 개인은 49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36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3.4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3%, 에코프로비엠(247540) -3.18%, 펩트론(087010) -2.85%, HLB(028300) -1.43%, 코오롱티슈진(950160) -1.33%, 삼천당제약(000250) -1.04%, 리가켐바이오(141080) -0.85%, 알테오젠(196170) -0.6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6원 오른 147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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