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 합작' 美 블루오벌SK 공장 단독 운영…"선택과 집중"
뉴스1
2025.12.11 16:33
수정 : 2025.12.11 16: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SK온이 포드 자동차와의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재편한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SK온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SK온은 포드와 함께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공장을 운영했다. 생산 능력은 켄터키 공장이 테네시 공장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이번 양사 협의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운영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 1분기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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