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한파특보 속 철야 구조 작업(종합)
뉴시스
2025.12.11 20:08
수정 : 2025.12.11 20:08기사원문
현장 곳곳 조명등 설치, 구조대·중장비 투입 1명 사망…잔해물 치우며 3명 수색·구조 중 밤부터 한파주의보…아침 최저기온 영하 1도
다만 늦은 밤부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면서 매몰 노동자들의 구조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소방본부는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들의 구조 작업을 철야 진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로 1명이 숨진 가운데 현재 매몰 위치가 파악된 또다른 노동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노동자는 현재 하반신만 드러난 채 상반신이 철근 콘크리트에 깔려 있다.
당국은 절단기를 통해 철근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대형 크레인으로 잔해물을 나르고 있다. 다만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도중 붕괴 사고가 나 철근과 각종 공사 자재가 뒤엉켜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늦은 밤부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면서 매몰 노동자들의 구조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광주는 이날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도 뚝 떨어지겠다.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광주지역 기온은 5.8도~6.1도 사이 분포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뒤 신속히 매몰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 내국인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노동자 1명이 숨졌고 위치가 확인된 노동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이 투입되는 관급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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