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픈AI에 10억달러 투자...엔터·AI 결합 가속
파이낸셜뉴스
2025.12.11 23:41
수정 : 2025.12.11 23:41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월트디즈니가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 50000억원)를 투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전격 확대한다. 디즈니는 오픈AI의 대표 서비스인 챗GPT와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에 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개 이상의 캐릭터를 공식 제공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양사는 3년간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디즈니가 오픈AI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추가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는다.
오픈AI는 현재 기업가치가 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AI 기업과 글로벌 미디어그룹 간 체결된 협력 중 최대 규모다. 오픈AI는 최근 뉴스, 콘텐츠 기업들의 저작권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직면해 있다. 다만 디즈니는 자사 지식재산권(IP)을 오픈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이번 합의에서 명확히 제외했다.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디즈니 주가는 0.4% 상승했다. 올해 들어 디즈니 주가는 약 2.3% 하락한 상태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1950억달러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