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에서 맥도날드까지…이름을 자산으로 만든 22인

뉴스1       2025.12.12 08:01   수정 : 2025.12.12 08:01기사원문

브랜드로 남은 사람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브랜드로 남은 사람들'은 글로벌 기업가 22인의 창업 여정을 취재·정리해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의 공통 원리를 풀어냈다.

오티스·캐리어·포드에서 켈로그·포스트·돌·하리보, 리바이스·라코스테·버켄스탁·컨버스, 그리고 맥도날드까지 익숙한 이름이 등장한다.

먼저 기술로 문명을 바꾼 혁신가들의 장면을 소환한다.

오티스는 안전장치를 통해 수직 이동의 시대를 열었고, 캐리어는 에어컨으로 노동·여가·거주 문화 자체를 바꿨다.

포드는 대량생산을 통해 자동차를 사치에서 생활 필수로 전환했다. 기술이 곧 브랜드 철학이 되었고, 그 철학이 시장과 일상을 재편했다.

켈로그 형제와 포스트의 경쟁은 '제품의 차별성·공장·유통·광고'가 엮일 때 브랜드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 준다.

하와이의 파인애플 킹 돌은 원료·가공·물류의 글로벌 체인을 쥐며 이름 자체를 범주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하리보는 '곰 젤리'라는 상징적 캐릭터로 세계 어린이의 기억에 각인됐다.


맥도날드의 사례는 표준화·속도·접근성이라는 원칙이 어떻게 전 세계 확장을 견인하는지 보여 준다. 동일한 경험을 어디서나 제공하는 시스템, 현지화와 글로벌 일관성의 균형이 '이름=신뢰'로 환원된다.

책은 "브랜딩은 결국 자신의 이름에 '이름값'을 부여하는 과정"이라는 명제를 확인할 수 있다.

△ 브랜드로 남은 사람들/ 추동훈 지음/ 한스미디어/ 2만 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