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WBC 출전 확정…사사키는 불참
뉴스1
2025.12.12 08:43
수정 : 2025.12.12 10:11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야마모토의 WBC 출전에 대해 "시즌을 염두에 두고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는데, 결국 야마모토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매체는 "올해 야마모토의 부상 이력이 없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WBC 참가를 막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야마모토의 등판 일정이나 투구 수에 관해서는 향후 다저스와 논의하면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1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로 MVP에 등극했다.
일본은 앞서 WBC 출전을 발표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이어 야마모토까지 합류하면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다만 다저스에서 뛰는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WBC 출전은 불발됐다. 올해 부상 이력 때문이다.
사사키는 시즌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약 4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회담을 갖고 사사키의 WBC 불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사사키는 올 시즌 부상 이력이 있기에 구단은 WBC 참가를 막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바타 감독은 "미국에서의 합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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