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달라도 OK"…TTA, 홈네트워크 호환 인증 서비스 시행

뉴시스       2025.12.12 09:26   수정 : 2025.12.12 09:26기사원문
TTA, 15일부터 표준 시험인증 서비스 시행 지능형 홈네트워크 1~3단계별 로드맵 구축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제조사별로 호환되지 않던 홈네트워크 장비들을 '세대단말기(월패드)' 검증 등을 통해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기기들의 표준적합성과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 시험인증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제조사가 서로 다른 기기간 연동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스마트홈 기술의 고도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홈네트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파트 등 주거 단지에 설치되는 홈네트워크 장비들이 호환되지 않아 사용자와 건설사 모두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다.

TTA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적인 검증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1단계로 아파트 거실에 부착하는 세대단말기에 현재 서비스 중인 성능·기능 시험에 표준적합성과 상호호환성 검증을 추가해 시험인증을 시작한다.

세대단말기는 홈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로 TTA는 해당 기기가 산업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표준적합성)와 다른 기기들과 원활하게 신호를 주고받는지(상호호환성)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조명, 난방, 가스 밸브 등을 조작하는 홈네트워크 제어기기 전반으로 검증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세대단말기와 연결되는 다양한 하위 기기들까지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단계에서 TTA는 기존 유선 중심의 홈네트워크 환경이 매터(Matter) 등 최신 무선 통신 기술로 전환하는 추세를 반영해 유무선 통합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선 인프라와 무선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상호 연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시험인증 서비스는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을 표준 중심으로 통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선 통합 인증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사용자가 브랜드와 상관 없이 다양한 기기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ilverl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