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쇼크' 극복 코스피, 4130선 회복…SK하이닉스도 1%대↑

뉴스1       2025.12.12 09:31   수정 : 2025.12.12 09:31기사원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도 1%대 상승하며 최근 하락분을 만회했다.

12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15포인트(p)(0.49%) 상승한 4130.7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76억 원, 개인은 643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17억 원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34%, 0.21%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25%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라클발 악재에도 장중 낙폭을 축소한 미국 증시 효과,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브로드컴의 시간외거래 주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 출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소식에 3.75% 급락 마감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1% 이상 상승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 제한 등 매매 관련 제약이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날 장 마감 이후 한국거래소가 "지정 조건을 변경하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77%, SK하이닉스(000660) 1.42%, 현대차(005380) 1.02%, 기아(000270) 0.98%, HD현대중공업(329180) 0.8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78%, 삼성전자(005930) 0.28%, 삼성전자우(005935) 0.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06%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7% 는 하락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이 되면서 주도주 수급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고유의 고민거리"라고 했다.

다만 그는 "투자경고가 '주가 고점 신호'라고 접근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주는 테마주가 아닌 증시 전체에 영향을 주며 코스피 레벨업을 이끈 주도주이고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과 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3p(0.05%) 상승한 935.0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81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은 212억 원, 외국인은 395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3.38%, 코오롱티슈진(950160) 1.8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17%, 에코프로(086520) 0.98%, HLB(028300) 0.5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4.3%, 펩트론(087010) -0.73%, 에코프로비엠(247540) -0.29%, 리가켐바이오(141080) -0.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1%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1원 내린 1472.9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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