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美 시장서 고성장…3분기 미주법인 매출 전년比 91% 증가

뉴스1       2025.12.12 09:31   수정 : 2025.12.12 09:31기사원문

골프존소셜 3호점(뉴욕 브루클린) 내부 전경 (골프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존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골프존이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3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내 시뮬레이터 수요와 오프라인 코스 기반 골프 활동의 증가가 골프존 성과에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골프존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매년 개최하는 U.S. 오픈과 U.S. 여자 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알리, 두 대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골프존은 USGA의 가장 권위 있는 두 챔피언십의 공식 인도어 골프 시뮬레이터로 지정됐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골프존은 미국 시장에서 2027년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골프 시장 전반의 확장도 골프존 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 NGF(National Golf Foundation)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골프를 즐긴 인원은 온코스와 오프코스를 합쳐 약 4720만명에 달한다.

온코스 골프는 실제 필드에서 코스를 플레이하는 전통적 형태를 의미하며, 오프라인 코스 골프는 스크린골프·드라이빙 레인지·실내 시뮬레이터·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필드 외부에서 즐기는 골프 활동을 뜻한다.

지난해 온코스 골퍼는 약 2810만 명, 오프라인 코스 골프 참여자는 약 1910만 명으로 조사되며, 미국 골프 참여 방식이 필드 중심에서 경험·엔터테인먼트 기반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4년 미국에서 기록된 필드 골프 라운드 수는 5억4500만 회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팬데믹 이전 5년 평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골프 참여자 증가뿐 아니라 참여 빈도의 확대까지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오프라인 코스 영역의 성장이 온코스(필드 골프)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TGL도 시장 확산을 가속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적인 PGA 스타들이 참여한 TGL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며, 시뮬레이션 골프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기반 흥행은 오프라인 코스 골프와 시뮬레이터 시장의 성장성과 연결되며 산업 전반의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과 아웃 바운딩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 설치 인프라 확대 등 현지 맞춤 전략을 병행하며 미주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골프존 미주법인 관계자는 "최근 골프 시뮬레이터 관련 문의와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며 "USGA의 두 권위 있는 챔피언십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골프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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