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 SK하이닉스 4% 급락→2% 반등…거래소 "제도 개선"
뉴스1
2025.12.12 09:50
수정 : 2025.12.12 09:50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최근 '투자경고' 딱지가 붙으며 4%가량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1000원(1.95%) 오른 57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2000원(3.75%) 하락한 5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 제한 등 매매 관련 제약이 발생한 영향이다.
국내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이후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SK하이닉스의 매매 상황을 고려해 투자경고 종목 지정 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도주 수급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고유의 고민거리"라고 했다.
다만 그는 "투자경고가 '주가 고점 신호'라고 접근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주는 테마주가 아닌 증시 전체에 영향을 주며 코스피 레벨업을 이끈 주도주이고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과 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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