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회복 흐름…내수 개선·반도체 호조로 부진 벗어나"

뉴스1       2025.12.12 10:00   수정 : 2025.12.12 10:00기사원문

서울시 한 마트에 부추가 진열된 모습. 2025.12.7/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달 그린북 분석과 대체로 유사한 흐름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건설업 생산(-20.9%), 광공업 생산(-4.0%), 서비스업 생산(-0.6%)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지난달보다 14.1% 감소했지만, 소매판매는 3.5% 증가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 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지수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2.0%,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4로 전월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1000만 달러로 13.3% 증가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이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기재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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