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만 3명, 연탄창고서 살아"…투병부부 남편, 가정사 고백
뉴시스
2025.12.12 10:01
수정 : 2025.12.12 10: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투병부부' 남편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투병부부의 가사조사와 상담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남편은 "아버지가 훌륭한 개XX다. 친어머니를 포함해 어머니가 4명"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첫 번째 새어머니랑 지내면서 아버지가 기원을 차렸는데 기원에 있는 연탄창고에서 우리를 키웠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 그럴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밑에서 도시가스 시공하는 걸 배웠다. 그 과정에서 새어머니가 아버지를 나쁘게 말하면서 세뇌를 당했다"며 "나는 아버지랑 트러블이 나서 독립할 때까지 내 앞으로 된 통장 하나가 없었다. 무일푼으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그걸 부추긴 게 새어머니다. 이복형제가 있는데 걔네한테 집 명의가 이전됐다. 새어머니는 자기 자식들을 위해 우리 부자를 찢어놨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환경이다 보니 동생과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급할 때 동생이 도와준 적이 많다"며 형제 사이가 끈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저희가 남편 실드(방어) 쳐 드리는 게 아니라 여성에 대한 (남편의) 증오나 잘못된 인식이 새엄마들한테 안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부터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 환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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