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일본 규모 7.6지진, 국내 영향 극히 제한적"

뉴시스       2025.12.12 10:08   수정 : 2025.12.12 10:08기사원문
행안부, 일본 아오모리현 지진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의 국내 영향을 파악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지진 발생 즉시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지난 9일 오전 2시에 아오모리현 해역 지진 후 홋카이도 산리쿠 앞바다의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한 뒤 6시20분 지진해일 특보를 해제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일본 동부·남부 지진의 경우 국내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오모리현 해역 등 일본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지진해일은 한국과 거리가 멀고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해협 수심이 낮아 한국 쪽으로 파도의 진행을 방해해 국내 영향을 주기가 어렵다고 했다.

일본 남해안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일본 열도가 파도를 막아주고, 남해 수심이 낮아 한국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일본의 서해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동해안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기상청에서 지진해일 도달시간과 예상 파고를 예측해 특보를 발령하면 주민대피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진, 지진해일로 인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율 확보와 지진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 및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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