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흥동 ‘심봉원 묘·신도비’ 향토유산 신규 지정

뉴스1       2025.12.12 10:11   수정 : 2025.12.12 10:11기사원문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소재 ‘심봉원 묘 및 신도비(沈逢源 墓 및 神道碑)’.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원흥동 소재 ‘심봉원 묘 및 신도비(沈逢源 墓 및 神道碑)’를 고양시 향토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선 전기 유학자이자 청송심씨의 고양시 입향조로 널리 알려진 효창(曉窓) 심봉원은 사헌부 장령, 사간원 교리, 홍문관 직제학 등 언론기관의 중요 직책을 두루 역임하고 호조참의, 예조참의 등을 역임하다가 노환으로 1574년 별세해 지금의 덕양구 원흥동 묘역에 정경부인 경주김씨와 나란히 묻혔다.


심봉원 묘역은 당시의 묘제 양식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고, 신도비·상석·향로석·망주석과 좌우 문석인 등 각종 석물이 당시의 모습대로 잘 남아있어 당시 조선시대 사대부의 묘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심봉원 신도비는 1616년 세워질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전액(篆額)은 우의정 김상용(金尙容)이 쓰고, 비문 내용은 영의정 노수신(盧守愼)이 지었으며, 당시 조선을 대표한 서예가 남창(南窓) 김현성(金玄成, 1542~1621)이 글씨를 썼기에, 당시의 서예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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