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구강세정기 '코모랄', 글로벌 예방치의학 중심지 日서 '주목'

뉴스1       2025.12.12 10:18   수정 : 2025.12.12 10:59기사원문

(에스엠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스타트업 에스엠디솔루션이 개발한 AI 기반 구강세정기 '코모랄'이 초고령사회 대응 기술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2020년 미국 CES 혁신상에 이어 올해 '제5회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특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모랄은 입을 다문 상태에서 구강에 지속적인 음압을 걸고, 마우스피스 형태의 60개 노즐을 통해 1분간 500mL의 물을 고압으로 분사·회수하는 자동 구강세정기다.

치아 플라크뿐 아니라 구강점막, 설태, 음식물 찌꺼기, 구취까지 제거해 잇몸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스스로 양치가 어려운 고령자·뇌졸중·호스피스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9월부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로 지정됐다.

에스엠디솔루션이 특허대상을 받은 핵심 기술은 세정수 분출과 사용 후 세척수 흡입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자동 구강세정기' 구조다. 기존 워터픽 등은 어린이·장애인·삼킴곤란 환자에게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코모랄은 이러한 취약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서울대 치대 교수로 에스엠디솔루션을 창업한 김현정 대표는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구강관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작은 아이디어가 7년간의 노력 끝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코모랄의 가치는 해외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7일 도쿄대 이토홀에서 열린 제8회 일본 스웨덴 치과학회에서 김 교수는 코모랄 기반 디지털 구강병 예방관리 AI 모델을 발표해 초고령사회 맞춤형 예방치의학 모델로 주목받았다.

예방 중심 치의학의 대표국인 스웨덴과 구강노쇠 개념을 발전시킨 일본이 함께하는 학술무대에서 한국의 디지털 구강돌봄 기술이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코모랄을 단순한 세정기가 아닌 'AI·IoT 기반 디지털 구강돌봄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코모랄 사용되는 수집되는 구강세척수의 사용 패턴, 세척수 탁도, 음식물 잔사 데이터를 AI 분석하는 등의 맞춤형 AI 구강돌봄 서비스 모델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구강건강은 전신 노쇠의 가장 초기 지표"라며 "디지털 기반 구강관리가 새로운 예방의학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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