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홀딩스, 1484억 규모 전환·교환사채 발행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0:38
수정 : 2025.12.12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NT홀딩스가 전환사채 300억원, 자회사주식 대상 교환사채 1184억원을 발행한다.
12일 SNT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 결의로 전환사채 300억원과 홀딩스가 보유 중인 SNT다이내믹스 주식 대상 교환사채 771억원, SNT에너지 주식 대상 교환사채 413억원 등 주식연계채권 총 1484억원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최근 채권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표면이자율 0%(만기보장수익률 1%)라는 초저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전환사채 및 교환사채는 주가하락 시 전환·교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refixing) 조항이 없고, 기준가격 대비 할증 조건으로 발행되어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이번 사채 발행으로 SNT홀딩스의 별도기준 주당순자산가액(BPS)이 약 5300원 가량 높아진다”며 “주주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T홀딩스는 지난 7월에도 9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는데, 당시에도 IMM 크래딧앤솔루션(ICS)이 채권을 전액 인수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ICS가 방산·에너지 중심으로 성장해 온 SNT그룹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환사채는 2026년 1월 9일, 교환사채는 2026년 1월 16일 각각 발행될 예정이며, 만기는 발행 후 2년 3개월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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