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통일교 논란, 여야 엄정 수사해야…특검팀 인계 늦어 유감"
뉴스1
2025.12.12 11:04
수정 : 2025.12.12 11: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통일교의 민주당 금품 로비 의혹을 놓고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인사일지라도 여야 지위고하 구분 없이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 전현직 인사들의 부적절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건희와 그 주변인 범죄 혐의가 워낙 많은 상태에서 김건희 특검 수사 범위에 이 사안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집중할 수 없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사안을 확인한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해서 제대로 수사하도록 해 불필요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합법적으로 소액 후원을 받은 경우까지 덤터기로 가짜뉴스를 통해 명예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야당 일각에서 이 사안을 핑계로 내란청산 특검 자체를 물타기하는 시도가 엿보이지만 그런 꼼수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일교 정치 개입 의혹을 보면서 왜 근대 사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정교 분리 원칙을 확립해 왔는지, 우리 헌법이 20조에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떤 취지에서 선언하고 있는지 다시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번 통일교 사건에서 보듯이 종교 단체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로비와 정치 권력을 이용한 영향력 및 교세 확장 시도, 폐쇄적이고 전근대적 운영 형태, 각종 이권 개입 의혹 등 근대 대한민국 사회 근간을 흔드는 매우 불순하고 위험한 야욕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 개개인 종교 자유를 위해서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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