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 호조에 상반기 부진 벗어나는 흐름"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2:40
수정 : 2025.12.12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이어갔다.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그린북에서는 '수출 호조' 표현이 새로 등장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7억1000만 달러로 13.3% 증가했다. 또한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건설업 생산(-20.9%), 광공업 생산(-4.0%), 서비스업 생산(-0.6%)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22만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지수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2.0%,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4로 전월보다 2.6p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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